외국산 대비 낮은 생산가격과 유지비용으로 외화 유출 방지

▲ 김포공항 전기차 충전기(사진 우측)에서 지상조업용 차량이 충전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 김포공항 전기차 충전기(사진 우측)에서 지상조업용 차량이 충전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항공여객 및 화물 수송을 위해 공항 지상조업장비용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당장 내년부터 공항에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공항공사는 친환경 장비 도입 확대와 외국산 장비에 대한 의존도 해소를 위해 2024년 6월부터 이브이시스㈜와 함께 지상조업장비용 전기차 충전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 10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안전성능시험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실제 지상조업차량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실증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충전기는 차량 간 통신으로 배터리 잔량, 충전시간,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불꽃·수위·기울기 감지 등 감시기능까지 탑재해 안전성도 높였다.

또 다양한 전국공항의 환경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고, 기존 해외에서 생산·도입한 지상조업장비용 전기차에 대한 충전도 가능한 정점이 있다.

특히 외국산 충전기 대비 생산가격이 낮고 저렴한 유지관리 비용으로 경제성도 확보했다. 상용화 이후 빠른 부품 수급과 국내기술 지원으로 안정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공항공사는 국산화에 성공한 지상조업장비용 전기차 충전기를 2026년까지 김포공항(24채널), 김해공항(18채널), 제주공항(12채널)에 우선 도입한다. 또 2030년까지 전국공항에 81채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상조업장비용 전기차 충전기 국산화로 탄소중립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동시에 지상조업사와 상생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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