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AI 등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경기 지역 대학(원)생들이 창업을 위한 도전장을 내민다.
‘경기 딥테크 스타트업 FLEX 2025’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경기 대학(원)생 창업 오디션’ 본선 무대에 7개 팀이 선발돼 발표 무대에 오르게 됐다.
23일 경기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오는 27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경기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단국대, 부천산업진흥원, 서울대 시흥캠퍼스, 성균관대, 수원대, 차세대융합기술원 등 8개 기관이 공동 개최한다.
행사는 경기 AX 테크 콘퍼런스와 딥테크 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략 세미나, 경기 딥테크 스타트업 시상식 등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스타트업 전시관, 구매 상담회, 데모데이, 채용박람회 등도 예정됐다.
대학생 창업 오디션은 이번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다. 경기 지역 대학(원)생들의 기술 창업을 유도하고 지역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 신청 접수 결과 15개 대학 47개팀이 신청했고 최종 7개 팀(7개 대학)이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전국따로사는개발자들’(한국공대·팀장 김민지)은 렌트 차량 불법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E-INK 주차 번호 알림판’을 소개한다.
CycleLink(한양대·팀장 정우찬)는 자전거 특화 중고 거래 플랫폼을, OpenRC(단국대·팀장 오승민)는 정밀·초고속(10분 3단계) AI상표등록 웹서비스를 각각 제안한다.
ReFil(명지대·팀장 김한주)은 폐의류 업사이클링 기반 3D 프린팅 필라멘트를, RESPACK(단국대·팀장 김기태)는 소각, 매립되는 폐의류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택배 완충재를 발표한다.
SLIT(성균관대·팀장 전도현)은 비 개발자여도 프로덕션급 소프트웨어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하는 AI 개발 서비스를, X10LAB(아주대·팀장 류관형)는 10분의 1 가격의 저렴한 GPU 클라우드를 소개한다.
오디션은 발표 평가로만 진행되며 민간 투자심사역이 각 팀의 기술성·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득점 순서대로 순위를 결정한다.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 상금 150만원, 최우수상은 경기중기청장상과 상금 70만원, 우수상은 단국대 총장상, 수원대 총장상과 상금 30만원씩이 수여된다.
경기중기청은 이번 오디션에서 발굴된 우수 창업팀이 실제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중기청 조희수 청장은 “창업 오디션은 경기지역 대학(원)생들이 기술창업에 도전하며 기업가정신을 갖춘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 누구든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경기중기청과 경기지역 창업지원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