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평판연구소 11월 빅데이터 분석 5위
미디어지수는 경주·서울에 이어 3위 차지
올해 들어 6·8월 제외, 9개월간 ‘상위권’
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시 더 높아질 것”

인천시가 국내 주요 도시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천은 올 1월부터 11월까지 두 달(6·8월)을 제외하고 매달 5위권에 진입하는 등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도시’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20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11월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인천은 브랜드 평판지수 ‘187만1149’를 기록하며 전체 조사 대상인 85개 도시 중 5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치르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경주가 682만7673으로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고, 서울(370만4089)과 부산(308만8205), 대전(200만4890)이 그 뒤를 이었다.
도시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 온라인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도시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참여도와 소통량, 소셜미디어 내 대화량 등을 종합해 산출된다. 이번 도시 브랜드 평판지수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도시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인천은 ▲참여지수 5만4875 ▲미디어지수 45만4495 ▲소통지수 42만9786 ▲커뮤니티지수 93만1992를 기록했다. 특히 미디어지수는 경주와 서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인천에 대한 미디어 관심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인천은 올해 들어 ▲1월 1위 ▲2월 4위 ▲3월 4위 ▲4월 2위 ▲5월 4위 ▲6월 6위 ▲7월 3위 ▲8월 7위 ▲9월 4위 ▲10월 2위 등 6·8월을 제외하고 매달 5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송도국제도시 등 주요 관광지와 호텔이 소비자들 관심을 끌고 있고, 천원주택과 아이플러스 이어 드림 등 인천형 복지 정책들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인천 도시 브랜드 평판 상승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시 내부 구조 변화에 기반한 장기적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국제 행사 유치와 공항·항만 중심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본격화되면 인천 브랜드 평판지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