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동탄 주민 60여명 모여 발대식

▲ 동탄신도시 충청향우회 김완영 초대회장 /사진제공=동탄신도시 충청향우회
▲ 동탄신도시 충청향우회 김완영 초대회장 /사진제공=동탄신도시 충청향우회

화성시 동탄의 충청도 출신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동탄신도시 충청향우회’가 공식 출범했다. 

김완영(57) 초대회장은 “고향의 정을 나누는 모임을 넘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단체로 자리 잡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일 동탄신도시 충청향우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산 한 행사장에서 동탄신도시 충청향우회 발대식 및 초대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화성에 거주하는 충청도 출신 주민 60여명이 참석했다.

동탄에서 20년 넘게 거주한 김 회장은 “화성에서도 동탄 인구만 40만명이 넘는데 다른 지역과 달리 충청향우회가 조직돼 있지 않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며 “언제든 의지할 수 있는 고향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이면서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어 “고향을 공유한 사람들이 모이면 서로 힘이 되고 지역 안에서도 더 소통하게 된다”며 “주변 이웃들을 도우며 함께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 사진제공=동탄신도시 충청향우회
▲ 사진제공=동탄신도시 충청향우회

향우회는 앞으로 화성시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발굴해 지원하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특히 생활고를 겪는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을 찾아 금전적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도울 것”이라며 “지역복지센터와도 연계해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또 향우회는 동탄에 국한하지 않고 화성 전역에 거주하는 충청도 출신 주민들에게도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동탄뿐 아니라 화성 곳곳에 충청도 출신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60명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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