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국 최초 구급전문교육사 양성 교육기관 지정
김재홍 학교장 “구급전문교육사는 생명 살리는 기술 전하는 현장 교육 리더”

▲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소방학교가 지난 11일 전국 9개 지방소방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구급전문교육사 양성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구급전문교육사는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현장 응급처치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자격이다. 고난도 구급활동을 지도하고, 현장 프로토콜을 표준화해, 전반적인 구급 품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병원 도착 전 이뤄지는 응급처치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 인력으로 평가된다.

경기도소방학교는 구급대원 경력 8년 이상이거나 전문과정을 이수한 대원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운영한다. 2027년까지 총 100명의 구급전문교육사 양성을 목표로 하며 현재 경기지역에는 179명이 활동 중이다.

교육 과정은 △기초 및 심화 응급처치 △다수사상자 도상훈련 △구급 시나리오 작성 및 평가 △응급기도관리와 외상처치 실습 등 실제 현장을 반영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전달력 있는 강의를 위한 교수법 교육도 포함된다.

양성된 교육사들은 향후 펌뷸런스 대원 맞춤형 구급교육, 신임 소방대원 대상 기초 교육, 구급현장 안전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재홍 경기도소방학교장은 “구급전문교육사는 생명을 살리는 기술을 전하고 현장을 이끄는 교육 리더”라며 “경기도소방학교는 이들을 통해 현장 대응력의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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