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추진위, 19일 시청에서 서울 편입 시민설명회 개최
백경현 시장, 장기과제로 삼아 준비하고 기회 놓치지 말아야
서울 편입 시의회 의견청취안 다음 달 9일 7차 본회의 처리

▲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는 19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시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는 19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시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구리시 최대 현안인 ‘구리시 서울 편입’에 대해 백경현 구리시장은 "시민과 시가 합심해 장기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상배 곽경국 이춘본, 이하 범추위)는 19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구리시 서울 편입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백경현 시장과 나태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권봉수 양경자 시의원(민주당), 이경희 시의원(국민의힘), 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강당을 메웠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6월 11, 12일 진행한 ‘구리 서울 편입 효과분석 연구용역 권역별 설명회’와 대동소이한 내용이었다.

▲ 시민 설명회에는 백경현 시장과 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시민 설명회에는 백경현 시장과 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리 서울 편입 효과분석 연구용역’에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했던 임성은 박사(전 서울기술연구원장)는 설명회를 통해 “기장군과 달성군이 부산과 대구로 편입됐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좋아졌고 특히 군 단위 지자체가 인구가 줄고 있는데 두 곳은 인구가 늘고 발전하고 있다”며 “구리의 서울 편입 효과로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개선 ▲도시개발사업 가속화 ▲877억원의 세수 증가로 재정 혜택 ▲재산 가치 상승 ▲공무원 인력 증가로 행정서비스 향상 등”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서울 편입 시 세금 증가 ▲구리 고유 문화 등 정체성 상실 우려▲광역철도 연장, 토평2지구 개발 방향 등에 관한 질문을 했다.

▲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의 서울 편입은 장기 과제로 준비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의 서울 편입은 장기 과제로 준비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의 서울 편입은 구리시민 삼분의 이 이상이 찬성하고 염원하는 최대 현안”이라며 “서울 편입은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고 시민과 구리시가 합심해서 장기과제로 삼고 서울 편입에 대한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리시는 지난 10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 구역 변경 계획’을 수립하고 20일부터 시작하는 구리시의회 정례회에서 구리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다. 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는 입장도 있지만 서울 편입이 시민 삶의 질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 공감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의회 의견 청취와 같은 다양한 의견 수렴을 지속 추진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20일부터 열리는 구리시의회 2차 정례회에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안) 시의회 의견 청취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 안건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2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구리=글·사진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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