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놀이 공간' 부족…설치·운영 조례화 움직임

“미래 세대가 뛰놀 사회적 기반”
오늘 제정안 토론회…의견 수렴
내년 상반기 조례안 발의 목표

[의원연구단체 돋보기] (12) 인천형 공공 키즈카페 활성화 방안 연구회
▲ 지난달 27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인천형 공공 키즈카페 활성화 방안 연구회' 제1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 지난달 27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인천형 공공 키즈카페 활성화 방안 연구회' 제1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지역 아이들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인천시의원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단비(국민의힘·부평구3) 의원을 중심으로 꾸려진 '인천형 공공 키즈카페 활성화 방안 연구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같은 당 이용창(서구2)·김대중(미추홀구2)·김용희(연수구2) 의원도 연구회에 참여 중이다.

연구회는 아동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공 놀이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 구축을 목표로 구성됐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는 공공 실내 놀이 공간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지만 인천은 아직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회는 인천형 공공 키즈카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기반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연구회 구성원과 시 담당자, 보육 전문가, 민간 키즈카페 운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천지역 키즈카페의 민간 중심 운영 실태 ▲지역별 접근성 불균형 문제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공형 시설 도입 필요성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놀이 공간 조성 방향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대형 경인교대 교수는 “키즈카페는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니라 아동 발달을 촉진하고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교육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회는 20일 미추홀구 아인병원 6층 회의실에서 '인천형 키즈카페 조례 제정안 토론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단비 의원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내년 상반기에 '인천시 공공형 키즈카페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다.

이 의원은 “공공형 키즈카페는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인천 미래 세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라며 “인천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따뜻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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