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여객터미널 건설, 19년간 운영…인천공항공사 운영권 100% 확보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4월 수주한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사업(PPP)과 관련,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보증하는 ‘정부지원협약(GSA·Government Support Agreement)’을 현지시간으로 18일 공식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체결한 GSA 협약은 발주처인 우즈베키스탄공항공사가 본 계약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의무를 직접 보증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우르겐치공항 사업의 안정적 실행과 보증을 위한 장치로 ‘우즈베키스탄 정부 보증’ 내용을 협약에 명시해 놨다. 오는 12월 본 계약이 체결되면 본격적인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
이번 GSA 협약서는 이상용 인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과 일흠존 움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재무경제부 차관, 이상용 인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이 서명했다. 협약은 민·관 협력 투자개발사업(PPP) 포럼에서 체결됐다.
이날 이상용 본부장은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 사업이 미치는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 등 효과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경제발전과 효과 등 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인천공항공사 입장에서는 GSA 체결을 계기로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 사업의 법적·재정적 안전성 확보는 물론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 기반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여기에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보증을 확보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장치도 법적으로 넣어놨다. 향후 인천공항공사의 사업추진·운영에 안전성과 보증까지 확보한 셈이다.
일단 우르겐치공항은 인천공항공사가 운영권 100%를 보유하는 최초의 해외공항 사업이다. 3년간 신규 여객터미널 건설, 19년간 인천공항공사가 운영을 전담한다. 사업비는 약 2000억원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국제입찰 경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지에서 우르겐치공항 사업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진행 중으로 12월 본 계약이 체결되면 신규 터미널 건설 인·허가 협의 등 본사업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