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맞아 시장 안전관리 현황 살펴봐
정 의장 “현대화 사업 등 근본적 개선을”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이 화재 위험이 급증하는 겨울철을 맞아 소래포구 어시장 일대 화재 취약 구역을 집중 점검하고,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중장기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19일 시의회에 따르면 정 의장은 최근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박종효 남동구청장, 안광균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상인회장, 김방호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장과 함께 어시장 안전 관리 현황을 살펴봤다. 이날 점검에는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장과 남동구 생활경제과장도 동행했다.
노후 전기 설비가 많은 전통시장은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환경으로 지목된다. 겨울철을 맞아 한낮에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장 내 전기히터·가스난로 등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해 전기 과부하 위험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정 의장은 시장 골목과 점포 주변, 노출된 전기 배선, 난방기구 사용 실태 등을 세밀하게 확인하며 화재 위험 요소를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협소한 시장 구조와 주변 무허가 상점, 불법 건축물이 통행 공간을 좁게 만들어 화재 발생 시 대피 동선과 소방차 진입을 어렵게 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 의장은 “소래포구 어시장은 골목 폭이 매우 좁고 점포 간 간격이 촘촘한 데다 일부 무허가·불법 건축물이 더해져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구조”라며 “중장기적으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시민 일상과 지역 경제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인 만큼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확인한 사항을 인천시, 남동구와 함께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