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멸종위기종 저어새 보호와 지역 생물 다양성 증진에 나선다.
시는 18일 HD현대인프라코어와 ‘생물 다양성 지원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 3000만원은 저어새 핵심 서식지인 남동유수지 환경 정화와 생태계 복원에 쓰일 예정이다.
그간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남동유수지를 비롯해 저어새 서식지와 반려 해변인 왕산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생태 복원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약 7000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으로 이 중 약 90%가 한국 서해안에서 번식한다. 특히 인천은 저어새 주요 서식지가 집중된 지역으로 국제적 보전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저어새의 국제적 멸종위기 등급을 ‘위기(EN)’에서 ‘취약(VU)’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는 인천에서 꾸준히 추진해온 생태 서식지 관리 노력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기로 시는 생물 다양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폭적 지원과 꾸준한 참여 의지가 저어새 보전 사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저어새뿐 아니라 멸종위기종과 다양한 생물종 보호를 위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