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작년 동월 比 9.5%↑
반도체 시장 호황…43.4% '쑥'
평판디스플레이는 40.7% '뚝'

▲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10월 경기도 수출이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 주요 수출 품목 중 6개 품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10월 수출은 151억46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증가했다.

반도체는 국제적인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75억2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나 상승했다. 컴퓨터도 3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8%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5억900만 달러·0.9% 증가), 기구부품(2억7200만 달러·8.2% 증가) 등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수출액이 늘었다.

이번달 경기도 수출 10대 품목 중 6개 품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줄었다.

실제 자동차는 17.6% 감소한 15억73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평판디스플레이및센터도 40.7% 줄어든 3억1900만 달러를 나타냈다.

계측제어분석기(2억7600만 달러·21.6% 감소), 전력용기기(2억7600만 달러·9.4% 감소), 자동차부품(2억2100만 달러·19.1% 감소), 무선통신기기(2억200만 달러·0.9% 감소)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분기별로 집계되는 경기 지역 중소기업 수출도 올해 매 분기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최근 집계된 경기지역 중소기업 수출은 1분기 83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90억5400만 달러로 집계된 뒤 3분기에는 92억4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경기도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69억6900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인천시가 33억15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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