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4% 증가…‘인천 아이(i) 바다패스’ 등 영향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전경. /인천일보DB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전경. /인천일보DB

올해 인천항 연안여객 수가 역대 최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중순 벌써 100만명을 돌파했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2025년 인천항 연안여객 수는 11월15일 기준 100만832명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첫 100만명 돌파 이후 2019년 100만3740명에 이은 세번째 기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그동안 연안여객 수는 주춤했다. 2020년 76만3054명, 2021년 76만8370명 등으로 80만명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후 2022년 94만2168명, 2023년 89만753명, 2024년 86만7319명 등을 기록했지만 올해의 경우 이달 들어 지난해 실적을 크게 웃돌게 된 것이다.

앞서 올해 1~10월 누적 연안여객 수는 94만818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항로별로는 인천~백령 항로가 32만1190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이작 25만1003명, 인천~덕적 20만5715명, 인천~연평 10만9678명, 인천~굴업 4만3058명 등의 순이다.

IPA는 팬데믹 기간 중 급감했던 수요가 회복되면서 올해 들어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15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천시 ‘인천 아이(i) 바다패스’ 사업과 맞물려 지난 7월 신규 개설된 덕적~인천항로 등이 연안여객 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올해 100만명 달성이 앞당겨진 만큼 연말까지 이같은 흐름이 계속되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PA는 연안여객 활성화를 위해 터미널 주차장 확장과 여객 대기공간 확대 등 이용 편의시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또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섬 지역 관광 활력 회복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연안여객 100만명 달성은 인천항 연안여객이 활력을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성과”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여객 이용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해 인천 섬이 여행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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