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절대평가, 서논술형 확대
수능 영어듣기 전면 폐지
수능 5단계 절대평가, 서논술형 도입
수시 정시 통합, 전형 간소화
![[경기도교육청 2025 주요 정책] (상) 대학입시 개혁](https://cdn.incheonilbo.com/news/photo/202511/1309215_638056_649.jpg)
경기도교육청이 새로운 입시제도의 변화 등을 위해 올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선보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2032년 입시개혁을 목표로 한 대학입시개혁, 특수교육 3개년 계획, 국제교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내신 평가 방식의 변화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 등 교육정책에 대해 손질에 나선 것이다. 155만 경기학생들을 위한 교육정책의 변화를 시도하는 경기도교육청의 핵심 교육정책에 대해 조명해본다.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
내년 경기지역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부터 지필평가에서 서·논술형 평가가 확대된다. 올해 1월 경기도교육청이 제시한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도교육청은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으로 ▲학생 내신 평가 변화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 ▲대입 전형 개선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관련 내용을 국가교육위원회,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과 협의를 진행했고 올해 11월 말 추진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구상하는 첫번째 대입 개혁안은 학생 내신 평가다. 도교육청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5단계 절대평가(성취평가제)를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학교 입학생부터 5단계 절대평가를 전면 시행한다. 이와함께 순차적으로 2032년까지 중2~3학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논술형 평가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기반 채점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에 나섰다. 현재 AI기반 채점 시스템은 도내 30여 학교에서 시범 운영중이며 국어와 사회, 과학 과목에서 평균 95% 이상이 교사가 채점하는 것과 방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이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와 협의해 203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5단계 절대평가를 적용하고 서·논술형 평가 문항을 도입해 창의적 사고력, 분석적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개편한다는 입장이다.
또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되는 등 사회적 고비용이 발생하는 3교시 '영어듣기평가'를 전면 폐지도 추진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오는 20일 시·도교육감 회의에서 영어듣기평가 폐지를 공론화한 뒤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와 협의해 폐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로 대입 전형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시와 정시 전형을 통합하고 이에 따른 전형 시기도 조절하자는 의견이다. 대입전형이 도교육청의 구상되로 바뀔 경우 학생 내신 평가,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성적을 종합해 선발하는 통합전형은 합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어 불필요한 지원 횟수를 줄이고 대학의 선발 과정도 간소화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수능 시험 시기를 2달 이상 앞당겨 서논술형 채점에 신뢰성을 확보하고 3학기 2학기 성적을 대입 평가에 반영해 교육의 연속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