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에서 개청식⋯약 500명 참석해 새 출발 기념
스마트·그린 청사로 조성⋯시민과 소통하는 ‘참여형 의회’ 목표

▲수원특례시의회 청사에서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최준희 기자 wsx3025@incheonilbo.com
▲수원특례시의회 청사에서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최준희 기자 wsx3025@incheonilbo.com

수원특례시의회가 73년 만에 독립 청사를 열며 새로운 의정 체계의 출발을 선언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이날 인계동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열고 시청 청사와 공간을 공유하던 체계에서 벗어나 독립된 의회 기능을 본격화했다. 

이번 개청식은 시민과 함께 의회의 변화를 알리는 상징적 자리로 마련됐고, 시민과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해 의회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기념식수, 개청 기념식, 현판 제막 및 테이프 커팅, 청사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역대 의장단을 비롯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국회의원 및 경기도 관계자, 지역 기관장 등이 참석해 새 의회 공간의 의미를 공유했다.신청사는 지하 3층~지상 9층, 연면적 1만2,690㎡ 규모로 조성됐다. 의정 지원 효율성과 시민 참여 확대를 목표로 설계됐으며, 조명·냉난방·공조를 자동 제어하는 IoT 기반 시스템과 스마트 회의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환경을 현대화했다.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의장이 기념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준희 기자 wsx3025@incheonilbo.com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의장이 기념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준희 기자 wsx3025@incheonilbo.com

태양광 설비와 고단열 외피를 적용한 에너지 절감형 구조도 특징이다.또 신청사는 시민 누구나 방문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강화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의회는 이 공간을 통해 시민이 직접 의정 과정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의장은 “73년 만에 독립 청사에서 새 출발을 맞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번 개청은 장소 이전을 넘어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함께 의제를 고민하는 공론장을 새로 여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는 시민의 목소리가 닿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민과 늘 함께하는 ‘시민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최준희 기자 wsx302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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