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관행’ 변명, 간부는 ‘신용카드’ 수수, 실무자는 ‘골프 접대’

용인 시민단체 ‘용인블루’는 16일 “용인시장은 시장 본인의 검찰 송치, 고위 간부 뇌물수수, 하위직 집단 향응 사태라는 공직기강 붕괴의 ‘총체적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용인블루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용인시는 금품·향응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7명의 공무원과 뇌물수수 4급 간부를 즉각 직위 해제를 넘어 ‘파면’하고, ‘특허 공법’을 명목으로 체결된 모든 수의계약 내역을 전수조사하여 백서로 발간하라”고 촉구했다.
또 용인블루는 "수사 당국은 골프 접대를 받은 7명의 실무자를 넘어, 이들에게 압력을 행사했거나 비리를 묵인·방조한 ‘윗선’을 성역 없이 발본색원해 엄단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용인블루는 “용인시의회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불법적 예산 집행과 ‘수의계약 비리’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즉각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용인블루는 “만약 용인시가 또 한 번 ‘수사 중인 사안’ 10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시민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110만 시민과 연대해 ‘시장 주민소환’을 포함한 강력한 시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