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진흥원 성과지표 재정비·도시공사 내부 통제 강화 등 의원 지적 이어져

용인특례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24일 위원회 소관 시 산하기관인 용인시산업진흥원과 용인도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의원들은 이날 기업과 소공인 지원 체계의 실효성, 반도체 산업과의 연계 전략, 공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책임 있는 경영 체계를 중심으로 기관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신현녀 의원은 용인시산업진흥원이 기업과 소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 체계를 근본적으로 쇄신하고,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사업 기획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관리와 성과 지표 정비를 주문했다. 용인도시공사에 대해서는 수행하는 사업에서 예산 편성, 설계, 계약,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검증하고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내부 통제와 점검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김영식 의원은 용인시산업진흥원에 대해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토대로 전년도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특화 전략과 연차별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재정 자립 계획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해 책임 있는 기관 운영 방향을 명확히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강영웅 의원은 용인시산업진흥원이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확대해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조직 개편을 통해 시 다른 부서와 업무가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해 산업 생태계 전반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은선 의원은 용인시산업진흥원의 경영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관리직 비율과 사업비 대비 행정 운영비 비중을 면밀하게 분석해 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대수익 외 자체 사업을 발굴하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 기관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정 의원은 용인시산업진흥원의 경영평가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핵심 지표를 다시 설계하고, 평가에 반영되는 각종 지표의 개선 방향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인도시공사에 대해서는 대행 업무 중심 구조가 고착되면 공사의 기획 기능이 약화하고 기관 성장 동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공사 설립 취지에 맞는 고유 사업을 발굴하고 대행 사업 외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명확히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윤미 의원은 용인시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Y-Trade 수출상담회가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진규 의원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대비해 용인시산업진흥원 본원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미상 의원은 용인시산업진흥원이 그동안 이뤄낸 기업 지원과 투자유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향후 더 나은 협력 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도 이날 ▲푸른공원사업소 소속 공원조성과, 동부공원관리과, 서부공원관리과 ▲차량등록사업소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교우 의원은 공원조성과에 기 조성된 맨발길의 유지 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토사 유실 및 배수 문제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필요 시 동절기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보강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김병민 의원은 공원조성과에 기흥호수공원 보도교 설치 계획과 관련해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설명회 등 적극적인 소통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부공원관리과에는 동백택지지구 내 호수공원과 9개 함양지의 수질 개선을 위해 체계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환경정책과·하수관로과 등 관련 부서와의 협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