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농원에 몰래 들어가 밤·대추 절취
경찰 잠복수사로 범행 시각 맞춰 현장 검거

▲ 파주시의 한 농원에서 농산물을 훔치는 60대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영상제공=북부경찰청
▲ 파주시의 한 농원에서 농산물을 훔치는 60대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영상제공=북부경찰청

새벽 시간 남의 집에 들어가 밤과 대추 등 농산물을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월 29일 오전 2시 40분쯤 A씨는 파주시 죽현리의 한 농원에 무단으로 들어가 농산물을 훔쳤다.

범행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A씨는 같은 시간대에 다시 농원에 들어가 밤과 대추를 훔쳤고, 피해 농장은 연속 절도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인근에서 잠복수사를 벌였다. 그리고 지난 10월 1일 오전 2시 40분쯤, A씨가 손전등을 비추며 농산물을 훔치려던 순간을 포착해 약 2시간의 잠복 끝에 절도죄로 현장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3일간 농산물을 훔친 동일범으로 확인됐다. 절도죄는 6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A씨는 지난달 20일 검찰에 송치됐다.

/파주=이광덕·오윤상 기자 kdlee@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