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유적 가치 제고 및 주민들 교육·체험·문화 향유 기회로 활용

인천공항공사가 14일 인천공항 부지 내 삼목도 선사시대 유적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주민들의 교육·체험·문화 향유를 위해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 착공에 들어갔다.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가 조성되는 곳은 인천공항 물류단지 인근(운서동 1830-1)이다.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공간, 화장실, 해설사 대기실 등 연면적 100㎡ 규모에 들어선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인천공항공사가 중구청과 체결한 ‘삼목도 선사 유적 활용 사업 업무협약’에 따른 이행조치로 오는 2026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해당 협약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배움터 및 편의시설 조성을 맡는다. 중구청은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살아있는 역사학습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삼목도의 선사 유적지는 인천시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55호로, 서해 도서지역에서 발견된 최대 규모(17기)의 신석기 주거지다. 도서지역 선사인들의 생업과 거주양식 연구 등 역사적 가치가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3년 물류단지 부지에서 선사 주거지를 발굴해 유구 3기를 복원했다. 역사적 가치 보존을 위해 2012년에 4만5000㎡ 면적의 ‘삼목 선사유적공원’으로 조성했다.
인천공항공사와 중구청은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가 유적의 활용성을 높이고, 인천지역의 문화적 거점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김정헌 중구청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 조성의 뜻깊은 시작을 축하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