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유통기업 ㈜세현홀딩스 방문
지역 당원·시민 20여명과 반갑게 인사
현장서 수산업 규제 관련 하소연 청취
조국 “할 수 있는 개선책 고민해볼 것”
23일 청주 전당대회서 최종 결과 발표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인천 중구에 있는 수산물 유통업체 ㈜세현홀딩스를 찾아 중소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박준엽 수습 기자 jun010209@incheonilbo.com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인천 중구에 있는 수산물 유통업체 ㈜세현홀딩스를 찾아 중소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박준엽 수습 기자 jun010209@incheonilbo.com

“그동안 정치 투쟁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민생·경제·복지 문제로 중심축을 옮겨가려고 합니다. 앞으로 시민들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3일 오전 인천 중구 수산물 유통기업 ㈜세현홀딩스 앞에 모인 지역 당원과 시민 20여명이 승용차에서 내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일일이 당원들 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나누는 현장 소통 시간을 가진 뒤 간담회장으로 이동했다.

전당대회를 열흘 앞둔 이날 인천을 찾은 조 전 비대위원장은 단독 후보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조국혁신당은 21~23일 온라인 당원 투표로 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한 뒤 2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방문 이유에 대해 “㈜세현홀딩스가 전자상거래 유통과 수출을 하고 있어 관세·검역 등 현안이 많을 것 같아 찾았다”며 “당 대표 선거운동 기간이긴 하지만 단독 후보이기 때문에 선거 의미보다는 평당원 입장으로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왔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수산업 규제에 대한 업계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김현규 ㈜세현홀딩스 대표이사는 “인천은 항만도 있고 어업인도 많은 지역”이라며 “그러나 수산업 관련 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넘다 보니 현대화된 기계를 쓰면 불법이 되는 등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 어업·수산업 발전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런 부분은 잘 몰랐다. 업계의 애로 사항을 바탕으로 국회와 정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개선책을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윤석열 내란 재판이 남아 있어 정치적 투쟁도 이어가야 하지만 이제는 중심축을 민생으로 옮기려 한다”며 “전당대회 이후 당 대표와 지도부가 확정되면 서울에서 당원들이 민생 관련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세현홀딩스 방문에 앞서 미추홀구 도화동 편의점을 찾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의견을 청취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박물관식당에서 주민들과 점심 간담회를 진행한 뒤 인천 일정을 마쳤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경기 김포와 호남·영남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글·사진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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