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버스전용차로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화면. /이미지 제공=인천시
▲ 인천시 버스전용차로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화면. /이미지 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다음 달부터 버스전용차로 단속 관련 민원을 24시간 처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기반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다.

시는 내달 1일부터 ‘버스전용차로 단속 민원 상담 챗봇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버스전용차로 단속 문의는 미추홀콜센터나 담당 부서에 직접 연락해야 해서 불편이 컸다. 이번 챗봇 도입으로 이용자는 시간·지역 제약 없이 단속 기준 확인은 물론 과태료 조회와 납부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카카오톡에서 ‘인천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검색해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거나 QR코드로 접속하면 바로 챗봇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채팅창에 키워드 또는 간단한 문장을 입력하면 실시간 답변이 제공되며 문자·이미지·이모티콘·관련 사이트 링크 등을 활용해 이해도를 높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천시 캐릭터 ‘버미’, ‘꼬미’, ‘애이니’가 상담 안내에 등장해 친근함을 더한다.

챗봇은 시민 민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돼 활용성이 높다. 첫 화면에는 ▲버스전용차로 용어 설명 ▲운영 구간 ▲차선 종류 및 단속 시간 ▲단속시설 ▲과태료 납부 방법 ▲감경 제도 ▲자주 묻는 말(FAQ) 등 핵심 정보로 이동하는 바로가기 메뉴가 배치돼 있다. 별도 입력 없이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 볼 수 있는 ‘퀵메뉴’ 기능도 제공된다.

시는 앞으로 민원 응대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답변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김은효 시 택시운수과장은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해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민원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챗봇의 정확성을 높이고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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