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청와대 영빈관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 참석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동백~신봉선 신설, 용인선 연장, 경강선 연장 및 중부권광역급행철도 조기착공, 경기남부동서횡단선 신설 등 강조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2일 대통령실과 정부에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기남부동서횡단선 신설, 경강선 연장 등의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또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서울 잠실~용인~청주공항) 조기 착공,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사업인 동백~신봉선 신설 승인, 용인선 연장사업(기흥역~광교중앙역) 승인, 평택~용인 원삼~부발선 예비타당성 조사 재추진 등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낮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용인 발전과 직결된 철도망 구축계획을 설명하고, 대통령실과 정부의 지원을 강조했다.

▲ 용인특례시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철도사업./시진제공=용인시
▲ 용인특례시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철도사업./시진제공=용인시

이 시장은 사전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동백 신봉선 신설·용인선 연장 사업 정부 승인 ▲경강선 연장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또는 중부권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경기남부동서횡단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평택부발선 예비타당성 조사 재추진 요청 등 4건이다.

내년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상일 시장이 반영을 요청한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과 성남 판교, 용인 수지구 신봉·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을 잇는 길이 50.7km의 철도 신설 사업이다.

용인과 수원, 성남, 화성 등 4개 시가 공동으로 진행한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높게 나와 경제성이 충분히 확보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사업이다.

이 시장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조속한 발표와 구축계획에 담긴 동백~신봉선 신설, 용인선 연장사업에 대한 정부 승인도 요청했다.

동백~신봉선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이 진행될 경우 신봉동에서 이 철도와 연결하고, 성복역(신분당선), 구성역(GTX-A·수인분당선), 동백역(경전철) 등 주요 환승지를 잇는 14.7㎞의 노선이다. 용인선 연장은 기흥역~흥덕~광교중앙역 등 6.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강선 연장은 경기도 광주시에서 용인시 처인구 모현·포곡읍 등을 거쳐 현재 조성이 진행 중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경강선 연장 구간과 수도권내륙선(화성시 동탄~안성시~충북 진천군~청주공항) 일부 구간을 포함한 총길이 135㎞의 ‘중부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됨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얼마 전 ‘중부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중부권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용인 경전철 중앙시장역에서 서울 잠실과 청주공항까지 각각 3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경기 남부 동서횡단선’은 이천시 부발읍에서 용인특례시의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거쳐 화성시 전곡항까지 이어지는 89.4㎞의 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26.7㎞는 화성시 동탄,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이천 부발읍 SK하이닉스 본사 등 초대형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반도체선이다.

시는 지난해 2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동서횡단선을 ‘신규사업’으로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신설되면 경기남부권역의 근본적인 광역교통개선 대책이 될 수 있고, 용인시민 110만 명을 포함해 수원·성남·화성 시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증대된다”며 “동백신봉선이 신설되고 용인선이 연장되면 GTX-A, 신분당선, 분당선, 동탄인덕원선과 연계될 것이므로 용인 3개구 시민들이 누리게 될 교통편의가 한층 증대될 것이고, 5만5천여개의 상주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용인시 기흥구 신갈·구성·보정동 지역의 플랫폼시티에 입주할 시민, 기업·근로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