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개발부터 실증 및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4.0 시대로 도약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인천공항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사업’ 시행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항공산업에 AI 기술을 도입이 빠르게 확산중인 만큼 글로벌 공항산업의 리더로 AI 혁신과 K-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서다.
공사는 지난해 3월 디지털 대전환 선포와 함께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을 본격 추진해 왔다. 특히 AI 혁신허브를 미래성장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정부 협의, 전문가 검토, 관계기관 간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한 것이다.
인천공항은 단기간 개발이 가능한 유휴부지와 독립적 전력망을 갖추고 있어 AI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비즈니스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강점이 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 대학,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촉진하고 세계적인 AI 혁신생태계로 성장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사가 구상하는 ‘항공 AI 혁신허브’에는 ▲AI 데이터센터 ▲R&D센터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서며 AI 컴퓨팅 자원(GPU 등)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공항·항공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항공 AI 솔루션 개발부터 실증 및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혁신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정부가‘AI 3대 강국 도약’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으로 인천공항의 항공 AI 혁신허브는 피지컬 AI 부문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 예측정비, 물류 자동화 등 현실 세계에서 인공지능이 물리적 움직임과 결합하는 기술 영역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유치 개발 사업으로 진행되며 공사가 토지를 임대하면 사업시행자는 시설을 직접 개발하고 최장 5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사업부지는 약 2만3000㎡(약 7000평) 규모로 최대 40MW 규모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사업 참여자는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법인(또는 설립 예정법인)으로 모집 공고는 12월22일까지다.
신청 희망 법인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방문 제출해야 하며,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https://www.airport.kr/sites/co_ko/index.do)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항공 AI 생태계 구현 능력 ▲AI 컴퓨팅 자원 확보 및 활용계획 ▲건설 및 인프라 구축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