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

하남시가 일일 하수용량 10만6000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감일지구와 현안1·2지구 개발에 따른 하수처리를 위해 지난 2022년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공사에 착수, 지난 9월 준공했다.
종전 하루평균 3만2000t에서 2만3000t을 추가해 총 5만5000t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돼 하수처리 여건개선는 물론 안정적인 수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총 사업비 1105억원이 투입됐다. 하수처리시설 면적 역시 7만9371㎡로 늘어났다.
앞서 시와 LH는 지난 2018년 6월 ‘하남감일 공공주택지구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납부 협약서’를 체결했지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기본·실시설계 변경과 물가상승으로 사업비가 증가하면서 부담금 납부에 대한 입장차이로 소송까지 이어지는 등 갈등이 장기화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1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을 승인받아 협약서상 정산 근거를 명확히 했고 이후 수차례 실무협의와 기관 조정 등을 거쳐 LH의 1차 정산금 200억원 납부를 이끌어 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시의회와 도의회,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실무 중심의 조정을 추진해 왔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증설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도시 하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6일 오후 유니온타워 공원에서 하남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하남=강영호 기자 yhkang@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