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제 대비 경찰합동 단속 등 무단투기 총력 대응 나서

의정부시내 무단투기 폐기물 발생량이 2022년 756톤에서 2024년 1137톤으로 2년 만에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생활폐기물 총 발생량은 1890톤 늘어난 반면, 무단투기 폐기물은 381톤 증가해 상대적으로 무단투기 증가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의정부시의 무단투기 폐기물은 2022년 756톤, 2023년 1046톤, 2024년 1137톤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9월 말 현재 누적량은 809톤으로, 연말까지 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생활폐기물 대비 무단투기 폐기물 비중도 2022년 0.65%에서 2024년 0.97%로 상승했다.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022년 11만5794톤, 2023년 11만4844톤, 2024년 11만7684톤으로 증감을 반복했으나, 무단투기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시는 내년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제 시행을 앞두고 무단투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상습 무단투기 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흥선, 호원, 신곡, 송산 등 4개 권역의 23개 상습지역을 선정해 집중 단속하며, 9월부터 매주 화요일 야간에 진행하던 단속을 내년까지 연장하고 의정부경찰서와 합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폐기물 수집업체가 무단투기 의심 봉투를 확인하지 않고 수거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봉투 개봉 후 행위자를 특정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무단투기 단속을 통해 배출자 부담 원칙을 재정립하고, 폐기물 감량과 처리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무단투기로 인한 환경 오염과 처리 비용 증가를 막기 위한 것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의정부=글·사진 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