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 활용한 ‘스마트 배차시스템’ 도입
공용차량 시민공유서비스도 단계적 시행

구리시가 공용차량의 효율적인 운영과 이용 편의성을 위해 ‘스마트 배차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는 나아가 ‘공무용 차량 시민공유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2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부서별로 관리하는 공용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배차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공용차량을 관리할 전담 조직도 인사 부서와 협의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2026년 본예산에 5000만원을 책정하고 의회의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시가 도입하는 ‘스마트 배차시스템’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배차와 반납을 할 수 있어 이용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도 증가할 예정이다.
또한 공용차량을 전담 인력이 관리해 효율적인 배차 운영과 신규 차량 수요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가 보유한 공용차량은 총 189대다. 시는 이 중 40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IoT 기반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공용 승용차 총괄 관리제를 도입한 남양주시는 신차 구매를 75% 줄이고 종합보험료를 절감하는 등 5년간 2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원은 지난 6월 10일 열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구리시 공용차량 관리 문제점을 지적했다.
권 의원은 “구리시 공용차량 중 2012년에 구매한 차량이 13년이 됐는데도 주행거리가 4000㎞도 안된다”며 “효율적 관리와 공유경제에 입각한 시민공유서비스 시행”을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배차시스템’을 도입하면 이용과 관리의 편의성이 커질 뿐 아니라 공용차량의 실질 가동률을 높여 예산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스마트 배차를 넘어 통합관리를 통해 ▲각 부서에서 관리·운용이 어려운 차량의 회수 및 재배치 ▲부서 간 차량 수요 조율 ▲시민 공유서비스 시행 등으로 공용차량의 실질 가동률을 크게 높이겠다“고 말했다.
/구리=글·사진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