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흥천면행정복지센터, 기부받은 쌀 취약계층에 배분

▲ 지난 20일 익명의 기부자가 직접 지은 쌀을 여주시 흥천면에 기탁했다. /사진제공=여주시
▲ 지난 20일 익명의 기부자가 직접 지은 쌀을 여주시 흥천면에 기탁했다.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 흥천면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직접 재배한 햅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지난 20일, 기부자는 흥천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자신이 농사지은 햅쌀 10kg 20포대(총 200kg)를 전달했다. 

그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따뜻한 밥 한 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이번에 전달된 쌀은 기부자가 자가 농지에서 수개월간 정성껏 재배한 올해 수확한 햅쌀로,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지역 농민의 땀과 정성이 담긴 뜻깊은 나눔으로 평가받고 있다.

흥천면행정복지센터는 기부받은 쌀을 지역 내 홀몸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20가구에 공정하게 배분할 계획이다.

여주시 흥천면 관계자는 “기부자가 전한 따뜻한 마음이 지역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투명하게 배분하겠다”며 “이웃사랑 실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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