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농업과 산업, 환경과 관광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농경문화축제

▲ 지난 해 열린 쌀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 ‘2000명 2000원 가마솥밥’. /사진제공=이천시
▲ 지난 해 열린 쌀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 ‘2000명 2000원 가마솥밥’.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가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농경문화축제 ‘제24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오는 22~26일 5일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맛과 멋이 어우러진, 쌀로 잇는 즐거움’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 농업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1999년 ‘이천농업인축제’로 시작해 2001년 ‘이천햅쌀축제’, 2004년 현재의 명칭으로 이어온 이천쌀문화축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2000명 2000원 가마솥밥'은 초대형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지은 이천쌀밥을 단돈 2000원에 맛볼 수 있는 인기 행사다.

고소한 이천쌀밥에 김치·고추장·들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비빔밥은 맛과 향, 그리고 추억을 동시에 선사한다.
또, 하루 한 차례 열리는 ‘무지개 가래떡 퍼포먼스’는 600m 길이의 가래떡을 함께 뽑아 나누는 행사로, 협동과 나눔의 의미를 더하며 축제의 흥을 북돋운다.

올해 축제는 ‘풍년마당’, ‘하늘마당’, ‘가마솥마당’, ‘먹거리마당’, ‘햅쌀장터’ 등 11개 테마마당에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모내기, 탈곡, 떡메치기, 짚풀공예, 붓글씨 퍼포먼스 등이 준비되며, ‘먹거리마당’에서는 이천쌀로 만든 향토음식과 막걸리 시식이, ‘햅쌀장터’에서는 갓 도정한 햅쌀과 농특산물 판매가 진행된다.

특히 SK하이닉스와 함께하는 '산업의 쌀, 반도체 주제관’이 신설된다. 

쌀과 반도체 모두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자원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이번 전시는, 농업과 첨단산업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축제 비전을 제시한다.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한 친환경 운영도 강화됐다. 음식은 모두 다회용기로 제공되고, 반납 부스를 통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했다. 식당 부스도 이원화해 혼잡도를 줄이고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이와 함께 3000대 이상 수용 가능한 주차공간과 이천역·터미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운영돼 접근성을 높였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쌀문화축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의 장”이라며 “이천쌀의 우수성과 농업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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