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인천지역에서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학교부터 공항, 상가 건물 등 시민들의 이용이 잦거나 밀집된 곳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42분쯤 “서구 가정동 한 상가에 폭발물 수십 kg를 설치했다”는 협박이 인터넷을 통해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건물 내 수색 및 탐색을 했으나, 폭발물이 발견되는 등 특이사항이 없어 오후 10시11분 상황을 종료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45분쯤에는 “인천국제공항 터뜨리러 간다”는 협박이 접수됐다. 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해 인근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서 신고자 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조회한 결과, 신고자는 울산에 사는 10대로 추정됐다. 다만 “나는 하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11분쯤에는 남동구 논현동 인천동방중학교를 대상으로 “내일 학교에 칼부림하고 폭발물을 설치해 죽이겠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경찰이 신고자 위치 전화번호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으나, 신고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자신이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접수돼 용의자 신원 확인에 나선 상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실제 폭발물 설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용의자 신원과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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