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계층·지역 막론 높은 인지도
젊은층·여당 텃밭서도 근소한 우위
민주당 두 후보 합치면 임 '추월'

[2026 지방선거 여론조사] 경기도교육감 후보, 앞서는 현직 프리미엄…진보 단일화땐 '역전수'

경기도교육감 여론조사에서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진보 성향의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과 안민석 전 국회의원보다 높은 인지도를 나타냈다.

특히 임 교육감은 이번 설문 조사에서 지지율이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편중 되지 않고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 도교육감은 성별과 연령별, 권역별 조사에서 모두 진보 성향의 후보들 보다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성별에서는 여자, 연령대에서는 30대와 40대가 진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임 교육감을 선택했다.

권역별 설문 조사에서도 임 교육감은 젊은 세대가 많고 진보 성향으로 분석되는 남부권을 비롯해 서남권에서도 오차 범위에서 앞서며 진보 성향의 후보에게 근소하게 우위를 차지했다.

보수세가 강한 동부권에서는 진보 성향의 경쟁자보다 두자릿 수 이상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

지지정당에서는 임 교육감이 국민의 힘 지지층에서만 1위에 올랐지만 더불어민주당(14.1%)과 조국혁신당(22.7%) 지지층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린 점이 인상적이다.

이런 설문 조사 결과에도 임 교육감이 경기도육감 선거에서 안심할 정도로 확실한 지지율 우위를 보인다고 보기 힘들다.

진보 성향 후보가 단일화 할 경우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 성향이 비슷한 것으로 분류되는 유 전 장관과 안 전 의원의 지지율을 합할 경우 22.2%로 임 교육감보다 5.3%p 앞선다.

또 연령대별 지지율에서도 유 전 장관과 안 전 의원의 지지율을 합할 경우 30~60대의 지지율에서 임 교육감을 앞선다.

권역별 설문 조사에서도 같은 조건으로 분석할 경우 임 교육감이 앞서는 지역은 동부권에 불과하다.

※이번 조사는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0월 17~19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선전화 가상번호(87.8%)와 유선전화 RDD(12.2%)를 통한 자동응답(ARS) 방식이다. 응답률은 3.1%이며 올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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