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가 지난 16일 부천중앙공원에서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현유순) 주최로 ‘제24회 꼬마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어린이집 영유아 3천여 명이 참가해 가을하늘 아래 힘차게 달리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올해로 24번째를 맞은 ‘함께 달리며 사랑을 나눠요! 꼬마마라톤 대회’는 지난 1999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 지역 나눔 행사다. 영유아들이 달리기를 통해 건강한 체력을 기르고, 모금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들의 손길이 모인 후원금 2천200만 원이 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위한 자립지원사업 ‘디딤씨앗통장’을 비롯해 굿네이버스, 해피아이국제보육봉사단 등에 전달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모금액은 요보호 아동 지원과 심리·정서 치료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마라톤 이외에도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 부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 부천소방서, 원미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신체놀이터,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 가족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유순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어려운 아동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이웃을 돌아보며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 기자 kyk5109@inche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