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공공병상, 순찰차 전용 주차구역 지정 등 인프라 계속 확충
맹훈재 서장 “평택시의회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터”

평택경찰서와 평택시의회가 시민이 더 안전한 평택을 만드는데 손을 맞잡았다.
1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평택경찰서는 최근 경찰서 대강당에서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김명숙 부의장과 시의원들을 초청해 치안보고회를 열었다.
치안보고회는 그동안 평택경찰서가 평택시의회에 요청한 지역 치안 인프라 확충을 위한 건의가 반영돼 조례 개정으로 이어진 만큼 본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맹훈재 서장과 형사과 등 과장들은 치안 현황과 주요시책을 강 의장과 시의원들에 보고하고, 이어 의원들과 지역 치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맹 서장은 먼저 주취폭력과의 전쟁, 음주운전 대규모 집중 단속 및 엄정 사법 처리 등 범죄대응시책과 플로깅 합동 순찰, 정신질환 응급입원 전용 병상 확보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범죄예방 활동 및 치안 인프라 확충, 평택 미군과의 정기 협의체 구축 등 중점 시책을 설명했다.

시책 설명 후 의원들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2신고를 처리하는 등 치안 수요가 많은 평택경찰서에 고마움을 전하며 경찰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평택시의회는 평택경찰서의 요청에 따라 지난 7월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을 위한 공공병상 확보 조례를 제정하고 9월 추경예산을 확보하고 11월부터 공공병상을 가동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또 지난 9월 경찰순찰차가 시내 주요 거점에 대기하며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순찰차 전용주차구획을 지정하는 주차장 관리조례를 개정해 치안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보탰다.
맹훈재 서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인프라를 계속해서 확충하기 위해 범죄예방과, 여성청소년과, 교통과를 중심으로 자치 경찰협력 TF팀을 만들어 시의회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정구 의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평택경찰서 경찰관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시민 안전과 직결된 치안 문제 해결에 시의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