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200회, 대한적십자사 명예 대장 받아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의 다양한 봉사활동과 헌혈 등으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그 중심에는 사단 봉사동아리 회장이자 부대 맏형인 이동훈 상사가 있다.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 봉사동아리는 2019년 1월, 203여단에서 창설한 단체로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봉사와 헌혈을 하고 있다. 현재 사단 봉사동아리 소속 장병은 13명(간부 6명, 용사 7명)으로 바쁜 군 생활 속에서도, ‘국민에게 봉사하는 군인이 되자.’라는 마음으로 매주 1회 이상 장애인 복지시설과 헌혈의 집에서 봉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중앙보훈병원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하며 큰 화제가 됐다. 이번 헌혈증 기부를 포함해 누적 헌혈증 기부는 총 587장에 달한다. 이는 총 23만4800ml에 달하는 양으로 2019년부터 꾸준히 봉사해 온 결과로 한국소아암협회, 중앙보훈병원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사단 봉사동아리의 멤버 구성은 탄력적이다.
전입과 전출이 잦은 군 특성 상 한 부대에서 계속 동아리 활동하기는 어렵다.
총 동아리원은 간부 16명(예비역 5명), 용사 27명(예비역 16명)으로 총 41명이고, 현재 사단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13명이다.
사단에서 활동하지 않는 동아리원들도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헌혈하고 헌혈증을 함께 기부하는 등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봉사단 회장은 맡은 이동훈 상사는 개인적으로 헌혈 200회를 달성, 대한적십자사 명예 대장을 받았다.
이 상사는 “장병들과 봉사를 함께 한다면 동료와 대화는 물론 전우애를 다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라며 “봉사활동이 부대 장병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동력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동아리 회원들도 봉사라면 이동훈 상사 못지않다.
동아리 회원인 박상준 대위, 김성원 중사, 이시창 중사도 꾸준한 헌혈 활동을 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은장을 받았다. 사단 봉사동아리는 앞으로도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사단 봉사동아리의 선행은 곳곳에서 지역주민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말마다 씨엘의 집(장애인복지시설) 봉사활동과 헌혈의 집에서 헌혈 활동을 번갈아 진행하고 있다.
씨엘의 집에서는 연 50시간 이상 중증 장애인의 한글 공부와 언어치료를 지원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헌혈의 집에서 헌혈하고 받은 헌혈증은 연 1회 보훈병원에 기부하고 있다.
이 상사는 “군인은 한 부대에서 다른 부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2신속대응사단에서 머물면서 여러 사람과 봉사하고 교류하며 남아있는 동료들에게 봉사활동의 방향과 습관을 남겨주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2신속대응사단은 선진병영문화 정착을 위해 장병들의 자기 계발, 봉사, 나눔을 실천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장병들이 군 생활을 통해 새로운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학습, 봉사, 독서, 인성교육, 종교 생활 등을 아우르며 장병들을 지원하고 있다.
/양평=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