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환 대표 “원생에게 소중한 추억, 봉사자에게는 나눔의 가치 새기는 시간"

전국에서 초청된 보육원 아동·청소년들에게 놀이공원 체험을 통해 추억을 제공하고 봉사자와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는 선행 나들이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오케팅홀딩스(대표 오두환)가 비영리법인으로 설립한 보육원 후원 단체 ‘굿닥터네트웍스’가 마련한 ‘제4회 굿닥터×서울랜드’가 그것이다. 보육원 아동과 봉사자가 함께 서울랜드에서 하루를 보내며 추억을 쌓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과천시 광명로 181 서울랜드 정문에 지난 19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전국 16개 보육원에서 특별 초청된 400여 명의 원생과 250여 명의 자원봉사자 등이 반갑게 만났다.
이날 봉사자와 보육원 원생이 1:1로 매칭돼 인사를 나누고 그룹별로 본격 나들이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놀이공원을 이동하면서 놀이기구 탑승과 각종 시설들을 체험하며 동심에 빠졌다. 봉사자와 아이들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체험놀이 등으로 오후 일정을 이어갔다.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행사에서 특히 봉사자들은 원생들과 함께 진솔한 대화는 기본으로 고민도 들어주고 격려와 칭찬으로 공감하면서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원생에게는 소중한 추억과 즐거움을, 봉사자에게는 나눔의 가치를 새기는 시간으로 기억될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원 봉사자로 나선 성남시 소재 반도체회사 이아림 매니저는 “평소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인터넷을 통해 봉사 신청을 했는데,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을 만나 교감할 수 있고 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들이 일상에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면서 건전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굿닥터네트웍스는 보건 의료인과 기업인으로 구성된 공익단체로서 매년 전국 보육원 아동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놀이공원 초청 행사를 갖고 있다. 놀이공원 자유이용권과 점심 식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참석 보육원의 왕복 버스 대여비를 비롯해 물품, 부대비용 등 모든 행사 비용을 후원한다. 이번 행사 소요 비용 7400여만 원 중 일부 후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비용을 자체 부담하는 등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통 큰 기부를 통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오두환 대표는 “보육원 아이들도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맞춤형 돌봄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직접 경험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특별한 하루 나눔 행사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는 하루는 아이들에게는 큰 위로와 희망이 되고, 함께하는 어른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멘토’, 조건 없는 ‘사랑’, 그리고 자립을 위한 ‘사회적 역량’ 없이 사회로 내몰리는 것이 현실인 만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희망 멘토가 넘쳐나 우리 아이들이 좋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