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총력
SRT 의정부 연장 필요성 강조
GTX-C 조기 착공 가시화 성과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 추진
미군 반환구역 개발 의지 공유
1기 신도시 정비 신속 추진 요청

▲ 17일 오전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동연(왼쪽) 경기지사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 17일 오전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동연(왼쪽) 경기지사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가 연말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를 앞두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직접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도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사항으로도 주요하게 다뤄진 도 철도 현안이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국가철도망에 대거 포함될 것으로 지역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장관을 만나 40여분 동안 면담했다. 이날 만남은 ▲수도권 철도망 구축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조속 추진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지원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신속 추진 등 4대 현안에 대해 김 지사가 직접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수도권 철도망 구축 요청이 시선을 끈다. 김 지사는 서울 잠실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시 등을 연결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 SRT 의정부 연장 등 추진을 통한 경기지역 철도망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도는 ▲(고속철도) SRT 의정부 연장, KTX 파주 연장 등 3개 사업 ▲ (일반철도) 경기남부동서횡단선, 포승평택선~서해선 연결선 등 8개 사업 ▲ (광역철도) GTX-G노선, GTX-H노선,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29개 사업 등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 국가철도망은 올해 12월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GTX-C노선의 조기 착공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업 지연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과 함께 공사비 현실화를 약속해 GTX-C노선의 실질적인 조기 착공이 한층 가시화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한 김동연 지사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김 장관과 공유했다. 김 지사는 반환공여구역 주변 교통망 확보를 위해 KTX 파주 문산 연장선의 국가철도망 반영과 함께, GTX-C 동두천 연장 노선이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반영돼 국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GTX-C 동두천 연장은 기존 덕정~수원까지 연결되는 GTX-C노선을 주한미군 공여지인 동두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으로 중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 지사는 김 장관과 함께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밖에 김 지사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신속 추진을 위해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도는 고도 제한 지역의 공공비율 비율을 완화하고, 기준용적률 초과 정비계획에 대해 가중 공공기여 비율의 최소 기준을 40%에서 30%로 인하하는 등 내용을 건의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교통과 주거는 도의 가장 중요한 민생 과제다. 국토부 장관께서 도 현안과 건의에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보여주셔서 든든하다. 정권이 바뀐 것을 실감한다”며 “쾌적한 주거, 편리한 교통으로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국토부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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