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민생·성장 동력 확보 의지 확인
광역철·준공영제·보육료 포함
道 10개 핵심 사업 5331억 당부

김 “도, 국정 제1동반자 될 것”
정 “주 4.5일제·RE100 기대”

▲ 10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경기 현장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동연 지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 10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경기 현장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동연 지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김동연 경기지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김 지사와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경기도와 민주당은 10일 도청 율곡홀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이소영 예결위 간사,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 김병주·이언주·한준호·이수진·문정복·임오경·안태준·이재강·김현정·차지호 국회의원 등 경기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도 현안 브리핑에 이어 정청래 대표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K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사업 ▲경기북부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 등 핵심 도 현안과 함께 반도체, AI, 기후위기와 같은 미래첨단산업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도는 내년도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돼야 할 10개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5331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현안 사업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630억원·옥정포천 광역철도 742억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2072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239억원 ▲안산마음건강센터 지원 70억원 ▲안산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지원 100억원 ▲RE100 마을지원 사업 118억원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영 274억원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 지원 695억원 ▲경기도 순환경제이용센터 설치 85억원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 조성 9억원 등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도는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준비된 비전과 축적한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나갈 것”이라며 “'당·정·대' 원팀보다 더욱 강력한 '당·정·대·경' 원팀으로 국민의 성공,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기후경제·AI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지역거점 개발 등 3가지 정책 추진 계획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 축소판이자 국정 테스트베드로서 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 4.5일제 시범사업, 경기 RE100 등 역점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정 대표는 “도에서 4.5일제를 시행한다고 하는데 (정책) 테스트베드로서 잘됐으면 좋겠다. 이와 관련해 (내년도 예산안에) 27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앞으로 대한민국 전체에서 시행될지 모르는 4.5일제에 대해 도가 미리 문제를 발견하고 대안을 잘 내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의 또 다른 문제인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62조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도에서는 GTX·수원발 신안산선 등 핵심 인프라 사업이 반영됐다. 도민 삶의 질이 높아지는 예산으로 쓰였으면 좋겠다”며 “도에서 10대 우선순위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줬는데 정책위의장과 예결위원장이 지혜를 짜서 도 수요에 맞게 예산이 잘 쓰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원 도당위원장은 “경기도당은 도민 주권이 투영된 실용 예산을 편성해 도의 성공과 발전을 이끌겠다”며 “지난 대선 공약을 신속히 실천해 승리의 주역인 도민께 보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60개 지역위 숙원사업 예산과 경기북부 균형발전 예산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주요 현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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