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관련 침해사고 신고…과기부, 현장조사
경기남부경찰, 사건 병합해 수사 중...피해액 약 4580만원

KT에서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는 9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현장 조사 등 신속한 원인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전날 오후 7시16분에 KT로부터 침해사고 신고 접수를 받았다. KT에 관련 자료 보전을 요구하고, 우면동 KT 사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했다.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 외에도 정보보호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사고 관련 기술적·정책적 자문을 받는 등 철저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국내 최고 전문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하여 신속한 원인 파악 및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수사를 진행하는 경찰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수십만원씩 빠져나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피해액은 약 4580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