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집중 상담부터 ‘찾아가는 교육장’까지
확한 정보 제공과 진료비 지원 자가관리 도와
맞춤형 지원으로 건강 관리 길잡이 역할 ‘톡톡’

▲이임배 부천시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팀장./사진제공=부천시
▲이임배 부천시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팀장./사진제공=부천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가까이서 돕는 것이 제가 맡은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2014년부터 부천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이하 고당센터)의 팀장으로 일해온 이임배 팀장은 센터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고당센터는 고혈압·당뇨병 치료 관리, 생활 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전문 기관으로 전국에 19곳, 경기도에는 5곳뿐이다. 그중 하나인 부천시 고당센터는 2012년 질병관리청 시범사업으로 문을 열어 현재까지 다양한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일대일 당뇨병 집중 상담, 상설 교육, 온라인 ‘고당e공부방’, 건강요리교실 및 운동교실이며, ‘싱겁게 먹기’ 캠페인, 예방 관리 강좌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임배 팀장은 종합병원과 노인복지관 등에서 쌓은 간호사 경험과 노인전문간호사 전공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들의 건강 관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은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질병관리청의 표준 자료로 교육을 구성해 센터가 올바른 건강관리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천시에는 약 10만 명의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등록돼 있지만, 센터가 한 곳에만 위치해 방문이 어려운 시민도 적지 않다. 이에 올해부터는 부천시 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는 교육장’을 마련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기존에 운영하던 동네 병원과 연계한 방문 교육도 계속 진행 중이다.

아울러 센터는 시민들이 꾸준히 건강 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제적 부담도 덜어준다. 부천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통해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진단자에게 매월 1500원의 진료비를 지원한다. 이 팀장은 “적은 금액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를 이끌어 중증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 사업을 ‘1500원의 힘, 1500원의 기적’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 같은 센터의 꾸준한 지원 덕분에 시민들은 혈압과 혈당 수치 개선뿐 아니라, 생활 습관 전반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 팀장은 특히 “자가관리가 어려운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센터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밝은 얼굴로 고맙다고 인사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임배 팀장은 “앞으로도 센터를 찾는 한 분 한 분의 건강을 세심히 살피고, 맞춤형 상담과 관리를 통해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혼자서 관리하기 어렵다면 언제든지 부담 없이 센터를 찾아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천=김용권 기자 kyk5109@inche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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