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며 이에 따른 안전 사고 유의가 필요하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점으로 인천 전역에 호우 경보와 강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 180㎜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 옹진군 덕적면에는 누적 강수량 200.1㎜의 비가 쏟아지며 인천지역 중 가장 많이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군 불은면 101.4㎜, 서구 금곡동 81.5㎜, 부평구 구산동 67.5㎜ 순으로 많이 내렸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9시쯤 “영종도 지역 호우로 침수위험 높음. 하천변, 농수로 등 출입 금지. 저지대 반지하주택 거주자는 지하공간에 물이 차오를 경우 즉시대피”라는 내용의 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인천지역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폭우로 인한 피해도 14건 접수됐다.
인천시는 서구 청라1동 청중로의 도로가 침수돼 조치 중이며, 중구 운남동에서 주택 및 도로 침수가 이어져 소방이 안전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8시35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부평구와 계양구를 잇는 토끼굴(대보로 94) 등 도로 3곳을 통제하고 있으며 승기천 등 하천 12곳을 통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사태 및 급경사지 등 재해우려지역 예찰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상 모니터링 및 피해사항에 대한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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