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11시쯤 인천 중구 선린동 1호선 인천역 앞 사거리에 비가 쏟아져 하수구가 역류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 13일 오전 11시쯤 인천 중구 선린동 1호선 인천역 앞 사거리에 비가 쏟아져 하수구가 역류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인천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며 이에 따른 안전 사고 유의가 필요하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점으로 인천 전역에 호우 경보와 강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 180㎜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 옹진군 덕적면에는 누적 강수량 200.1㎜의 비가 쏟아지며 인천지역 중 가장 많이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군 불은면 101.4㎜, 서구 금곡동 81.5㎜, 부평구 구산동 67.5㎜ 순으로 많이 내렸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9시쯤 “영종도 지역 호우로 침수위험 높음. 하천변, 농수로 등 출입 금지. 저지대 반지하주택 거주자는 지하공간에 물이 차오를 경우 즉시대피”라는 내용의 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인천지역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폭우로 인한 피해도 14건 접수됐다.

인천시는 서구 청라1동 청중로의 도로가 침수돼 조치 중이며, 중구 운남동에서 주택 및 도로 침수가 이어져 소방이 안전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8시35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부평구와 계양구를 잇는 토끼굴(대보로 94) 등 도로 3곳을 통제하고 있으며 승기천 등 하천 12곳을 통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사태 및 급경사지 등 재해우려지역 예찰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상 모니터링 및 피해사항에 대한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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