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기자회견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을 방문해 최근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양우식(비례) 도의회 운영위원장에 대해 제명을 촉구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강순하)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산하 노조와 연맹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 발언 도의원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양우식 의원은 퇴근 후 지인을 만나러 간다는 직원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지칭하는 단어를 사용해 성희롱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직 해임 처분의 솜방망이 징계를 의결했다고 노조는 반발했다.
이에 노조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 차원의 양 의원 제명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그 산하의 광역연맹, 시·군·구연맹 등 전국단체가 연대했다.
기자회견은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강순하 위원장의 대표발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석현정 위원장의 연대발언, 현장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도민을 대변하는 도의원이 이런 상식 이하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이자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며 이런 저급한 의식수준을 가진 자격미달의 도의원이 사퇴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가해 도의원의 당적 제명 ▲가해 도의원의 자격 박탈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2차가해 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지 일주일만에 윤리위원회를 개최했으나, 결과는 아무런 징계 효과도 없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처분했다”면서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은 가해 도의원을 제명하고, 성희롱 가해 도의원은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가해 도의원이 당적 제명되고, 도의원 자격이 박탈될 때까지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공동 투쟁해 나갈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