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입찰 공고
송도·영종·청라 중 한 곳 유력

인천시가 F1(포뮬러원) 그랑프리를 유치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본격화한다. 도심에서 열리는 자동차 경주대회 밑그림은 오는 9월쯤 나올 전망이며, 대회 후보지는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중 한 곳이 유력하다.
시는 ‘F1 그랑프리 기본 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대회 개최를 위한 기본 구상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로, 3억46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용역 기간은 5개월이다.
용역업체는 1차례 이상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고 등급(그레이드 1) 서킷 인증 디자인 개발 준공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된다. 제안서 평가를 거쳐 선정된 업체는 4월 중 용역에 착수한다.
대회 후보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다. 시는 약 14만900㎡ 규모 도심 서킷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유치 여건을 분석한 뒤 기본적 대회 방향과 특화 전략, 서킷 디자인을 구체화한다.
F1 대회 종합계획이 수립된 뒤에는 경제성을 비롯해 기술적·정책적·환경적 측면의 사전 타당성 검토가 이뤄진다.
시는 용역과 별개로 F1 대회 기획과 운영을 맡을 공식 프로모터 구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송태진 시 국제행사추진단장은 “이번 용역은 F1 대회에 대한 기본 구상을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사전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용역 수행 기간 중 기본 구상안이 먼저 나오면 프로모터 구성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