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OUT’ “이영경 자녀 학폭 엄정한 수사 필요”신고
이 의원 사퇴 위한 온라인 탄원서 작성에도 참여·공유
성남시의회 2차 정례회 본회의 단체 항의 방청·간담회

성남시 분당 서현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학교 폭력(학폭)에 분노한 성남시민들이 국민권익위에 ‘서현초 학폭’을 신고하고 이영경(무소속) 성남시의원에 대해 조사를 요구했다.
1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학폭OUT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학부모 모임’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통합형 온라인 공공민원창구 국민신문고에 ‘성남 학폭’의 철저한 조사를 해 달라고 신고했다.
‘이영경 의원 사퇴 및 권력형 학폭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 촉구’ 신고에서 “최근 이영경 의원 자녀의 학폭 사건 의혹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영경 의원의 즉각적인 사퇴와 엄정한 수사 필요를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학폭0UT시민들은 이 의원 사퇴를 위한 온라인 탄원서 작성에도 참여하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
또, 오는 20일 오전 성남시의회로 몰려가 제298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항의 방청하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과 간담회도 한다.
학폭OUT ‘jennifer’(방장) ‘정의’ 씨등 시민들은 “가해 주동자 중 한 명의 학부모인 이영경 시의원이 출석해야 하는 성남시의회 본회의가 오는 20일에 열린다”라며 “학폭 사건 후 본회의 불출석·불성실한 태도로 사태 회피에만 힘쓰고 있는 이영경 시의원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주고자 본회의에 직접 단체 방청을 추진한다”라고 신청받고 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한 시의원과 그 시의원을 놓지 못하고 방관 중인 의회가 우리 아이들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이렇게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방치하는 태도로 일관 중인 성남시의회에 시민과 학부모의 경고를 보내기 위해 모인다”라고 했다.
한편 학폭OUT은 국민의힘에서 출당된 후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있는 이영경 시의원에 대한 해임을 위해 주민 통제인 국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