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협회와 대책 마련 협의키로
학교 측 “전용 경기장 확보해야”

▲ 인천 덕적고 전경.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 인천 덕적고 전경.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창단 3년째를 맞은 인천 덕적고 야구부가 존폐 위기(인천일보 7월19일자 7면 '덕적고 야구부 선수 줄이탈 존폐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인천시교육청과 학교 등 관계 기관이 야구부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23일 시교육청과 덕적고에 따르면 오는 26일 인천 연수구 인천시야구협회 사무실에서 덕적고 야구부 운영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 기관 간 협의가 진행된다.

이날 회의에는 시교육청과 협회, 학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최근 덕적고 야구부 선수인 2학년생 12명이 올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잇따라 전학을 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고3 선수 7명만 남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남아 있던 선수 7명 중 1명도 이달 중순 다른 지역 스포츠클럽으로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야구부를 탈퇴하면서 결국 선수는 6명으로 줄었다.

상황이 이렇자 시교육청은 선수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인천지역 중학생 선수가 덕적고로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협회와 함께 찾아보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에서 야구부를 운영 중인 중학교는 신흥중·동산중·동인천중·상인천중 등 4곳이다.

아울러 학교 측은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선 야구 전용 경기장이 건립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덕적고 관계자는 “다른 야구부와 동등한 기반시설을 갖춰야 하고 지원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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