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1형 당뇨 청소년 위한 ‘푸름이 캠프’ 개최

인하대병원은 지난 22일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인하대, 인천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인천 지역 1형 당뇨병 소아·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푸름이 캠프’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인하대병원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광훈 대한소아당뇨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학교 생활과 일상 속에서 스스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을 핵심 목표로 진행됐다.

오전 프로그램은 운동, 간호, 영양 교육으로 구성됐고, 오후에는 심리 미술 치료, 진로 탐색, 또래 경험 공유 활동 등이 이어졌다.

또 학부모와 학교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최신 치료 기술과 관리 방법을 공유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푸름이 캠프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지은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 캠프는 단순히 혈당 관리법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병원과 학교, 교육청 간 협력을 지속해 1형 당뇨병을 가진 소아·청소년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름이 캠프는 2011년부터 인하대병원과 인하대가 주도해온 지역 기반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특히 올해 인천시교육청이 처음으로 공식 참여해 지역 공공 보건 체계 안에서 1형 당뇨 청소년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 모델을 제도화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이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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