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향한 기대감 커졌다

▲ IBSF 월드컵에서 3위에 입상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봅슬레이 대표팀.
▲ IBSF 월드컵에서 3위에 입상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봅슬레이 대표팀.
▲ 시상식에서 환호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 시상식에서 환호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김진수(파일럿)–김형근·김선욱(푸시맨)–이건우(브레이크맨)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5-2026 IBSF 월드컵 1차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가 이 종목 월드컵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수·김형근·김선욱·이건우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5-2026 IBSF 월드컵 1차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봅슬레이 4인승이 월드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으로, 내년 초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팀들이 참가, 해당 경기장에서 시합하며 전력을 점검했는데, 한국 대표팀이 안정적인 스타트와 흔들림 없는 주행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앞서 대표팀은 대회 전 ‘올림픽 트랙에서의 기록 확보’를 목표로 장비 세팅과 스타트 밸런스를 세밀하게 조정해왔다.

경기 후 김진수(강원특별자치도청) 파일럿은 “3위라는 성적을 거둬 매우 만족스럽다. 좋은 후배들과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 올림픽 트랙은 쉬운 듯하면서도 어렵고, 어려운 듯하면서도 쉬운 까다로운 코너들이 있다. 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건우(강원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브레이크맨도 “현재 우리 팀 조합이 가장 좋다. 올림픽 때까지 모두가 부상 없이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맹 관계자는 “4인승 종목 첫 월드컵 메달이라는 한국 봅슬레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올림픽 트랙에서 보여준 경쟁력은 밀라노올림픽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곧바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이동해 IBSF 월드컵 2차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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