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만에 팀 역사상 두 번째 정상 등극
3R 꼴찌 이후 ’역대급 반전’으로 4R 제패
MVP 마르티네스…11승4패∙AVG 2.70

▲ 4라운드 우승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환호하는 크라운해태.
▲ 4라운드 우승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환호하는 크라운해태.
▲ 팀 리더 김재근(오른쪽)과 기뻐하는 동료들.
▲ 팀 리더 김재근(오른쪽)과 기뻐하는 동료들.

PBA 팀리그 크라운해태가 ‘약체 오명’을 벗고 PBA 팀리그 4라운드 정상에 서며, 팀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크라운해태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4라운드 최종일서 휴온스에 세트스코어 3대 4로 패배했다. 그러나 우승 경쟁을 벌이던 SK렌터카도 이날 하이원리조트에 3대 4로 패배하면서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크라운해태(승점 19)가 승점 1 차이로 SK렌터카(승점 18)를 제쳤고, 우승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도 이뤄냈다.

크라운해태 우승은 2023-24시즌 첫 정상 등극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3라운드 전패(9패)로 팀리그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썼던 크라운해태는 4라운드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직전 라운드 최하위 팀이 곧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크라운해태가 최초다.

아울러 크라운해태는 이번 우승으로 하나카드(1R 우승), 웰컴저축은행(2R 우승), SK렌터카(3R 우승)에 이어 네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했다.

PBA 팀리그는 정규 각 라운드 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우승팀 중복 시에는 정규리그 종합 순위 기준으로 차순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라운드 MVP(상금 100만원)는 11승4패(단식 7승2패, 복식 4승2패), 애버리지 2.705를 기록한 마르티네스가 수상했다. 마르티네스는 개인 첫 팀리그 MVP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크라운해태 팀 리더 김재근은 “3라운드에서 전패를 했던 만큼, 4라운드에는 팀워크만 잘 다지려고 했다. 3라운드에선 선수 간 소통이 부재했다는 평가 속에 이를 극복하고자 매일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팀에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된 4라운드였다. 앞으로도 팀워크를 돈독하게 유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단단한 크라운해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5라운드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5라운드는 2026년 1월초에 재개된다. PBA는 앞서 오는 29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시즌 여덟 번째 투어인 ‘하림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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