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시작, 총 803명 약 7억 5000만원 혜택

인천체고 차예준(체조) 등 체육 꿈나무 62명, 태인체육장학금 받아
인천체고 차예준(체조) 등 체육 꿈나무 62명, 태인체육장학금 받아

차예준(인천체육고등학교2) 등 한국 체육 꿈나무 62명이 태인체육장학금을 받았다. 차예준은 지난 9월 부산에서 사전경기로 치러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남자18세이하부 3관왕에 올랐으며, 청천중학교 재학시절이던 2023년에는 소년체전에서 4관왕을 달성하는 등 체조 유망주다. 

대한체육회(유승민 회장)는 2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제36회 태인체육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차예준 등 전국에서 뽑힌 62개 종목의 유망 학생 선수 6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택수 선수촌장, 이상현 ㈜태인 대표이사 겸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수상자들이 참가했다.

인천체고 차예준(체조) 등 체육 꿈나무 62명, 태인체육장학금 받아

‘태인체육장학금’은 1990년부터 시작된 체육 전문 장학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803명이 약 7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양궁의 김우진·김제덕·안산, 탁구의 신유빈 등이 역대 주요 수상자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및 스포츠 스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체계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 체육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수여식에는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이 ‘스포츠 스타 강연’의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경험과 도전 이야기를 들려주며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수상자들은 선수촌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선수로서 향후 진로와 목표를 다잡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김택수 선수촌장은 “태인체육장학금은 우리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선수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중요한 장학사업이다. 대한체육회에서도 선수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상현 ㈜태인 대표이사 겸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체육을 통해 도전과 열정의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된 태인체육장학금이 30년 넘게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체육계의 신뢰와 학생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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