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업단, 가족협회와 간담회
건강 체험교실 시기 조정 요청
맞춤형 상담·디지털 교육 강조

▲인천시 심뇌혈관예방사업단과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는 지난 17일 인하대에서 2026년 1형당뇨 환아 및 가족 지원정책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
▲인천시 심뇌혈관예방사업단과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는 지난 17일 인하대에서 2026년 1형당뇨 환아 및 가족 지원정책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

인천시 심뇌혈관예방사업단과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는 지난 17일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블루포트 인하대서호관점 소회의실에서 2026년 1형당뇨 환아 및 가족 지원정책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사업단은 2025년 추진한 1형당뇨병 맞춤형 컨설팅 운영 결과, 7~11월 관내 4개 학교 15개 학급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개선·행동변화 교육, 10월 총 3회 진행된 ‘1형당뇨병 가족 건강 체험교실’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또 사업단은 2026년부터 ‘인천시 1형당뇨병환자 지원조례’에 따라 환자가족 자조모임을 더욱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는 1형당뇨 환아 및 가족은 발병 초기의 심리적 부담, 학교·사회생활 적응, 장기적인 질환 관리 등 생애주기별로 상이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연령·단계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특히 맞춤형 컨설팅의 상반기 개최와 가족 건강 체험교실이 학기 중 시험 일정과 중복되지 않도록 운영 시기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치료법이 없는 1형당뇨의 혈당관리 환경이 인슐린 펜과 연속혈당측정기(CGM)를 넘어 인슐린펌프·인공췌장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디지털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한 그동안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진로·진학 컨설팅을 확대해, 질병 또는 장애로 인해 교육·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개별 맞춤형 상담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더불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 2형당뇨 학생들에 대한 별도 지원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지영 심뇌혈관예방사업단 단장은 “인천시 내 1형·2형 당뇨 환자와 가족을 위한 더욱 진일보한 정책을 마련해 시민 건강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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