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3분기 지역경제동향’, 소매 판매 증가세 인천 2위

▲ 자료제공=국가데이터처
▲ 자료제공=국가데이터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경기 부양책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인천지역 소매판매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게 상승했다.

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2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올해 2분기에는 보합(0.0%)을 기록한 뒤 플러스로 전환했다.

인천 경우 3분기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소매판매가 5.5% 늘어 17개 시·도에서 세종(8.8%)에 이어 상승세가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2.7%), 제주(-1.3%), 전북(-1.0%) 등 5개 지역은 감소했다.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 줄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3분기에는 하이브리드차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승용차 판매가 늘었고, 7월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소매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비쿠폰이 11월까지 사용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4분기 소매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 외에도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건설수주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플러스를 나타냈다.

3분기 인천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전 분기 상승세(3.7%)보다는 낮았으나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10개 시·도에서 플러스를 나타냈다. 충북(19.1%), 경기(15.9%), 광주(14.6%)는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면서 생산 호조를 기록했다. 동시에 서울(-8.6%), 전남(-5.4%), 제주(-4.2%), 인천(-0.3)은 기타 제품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 생산이 줄면서 감소했다.

고용률은 대전(2.2%p), 충북(1.5%p), 경북(1.5%p) 등 12개 시·도에서 상승했고 세종(-1.0%p), 경기(-0.7%p), 인천(-0.7%p), 전남(-0.5%p) 등 4개 지역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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