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미 협상 공세에 “경제 회복 발목 잡지 말라”

▲ 김동연 경기지사. /인천일보DB
▲ 김동연 경기지사. /인천일보DB

김동연 경기지사가 17일 국민의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놨다. 김 지사는 한미 관세·안보 분야 협상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대해 야권이 제기한 비판을 놓고 “국익을 해치는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미 관세·안보 팩트시트를 ‘백지시트’로 폄훼하는 것은 국익을 해치는 선동일 뿐”이라며 “찬물을 끼얹는 데에도 정도가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번 협상 결과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이재명 정부 덕분에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며 “어제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만나 향후 5년간 1300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경기 회복 흐름을 언급하며 “멈췄던 우리 경제가 힘차게 다시 뛰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함께 뛰어주지는 못할망정 발목 잡지 말길 바란다”고 야권을 향해 날을 세웠다.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핵심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가 지난 14일 최종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헌법이 명시한 절차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협상을 추진한 처사”라며 협상 결과에 대한 국회 비준 절차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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