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제9회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 환경·시민단체 등이 대시민 환경 정책 제안을 받는다.
인천환경정책ON 추진위원회는 내년 지방선거 때 시민이 직접 환경정책을 제안하는 ‘인천을 바꾸는 시민환경정책 공모 2026 : 인천환경정책 ON’(이하 인천환경정책ON)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가톨릭환경연대, 인천YWCA, 저어새NGO네트워크 등 15개 단체와 3인의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환경정책ON은 “인천 시민이 지역 환경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면, 전문가 심사와 시민 투표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한 뒤 정당과 지방선거 후보자에게 공식 제안하는 시민참여형 환경정책 캠페인”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환경·기후 의제를 주요 공약으로 끌어올리고, 시민이 체감하는 정치참여·거버넌스 경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 제안 공모는 오는 12월7일까지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패널 심사로 20건을 선정해 온·오프라인 시민 투표를 거쳐 최우수 정책 3건을 뽑는다. 이어 정책토론회 개최, 정당 후보자 정책 제안 및 협약 선거, 선거 6개월 후 공약반영 점검 등으로 진행된다.
지영일 기획단장은 “환경을 걱정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선거 때만 소비되는 구호가 아니라, 실제 공약과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번 공모의 취지”라며 “인천의 환경을 바꾸고 싶은 모든 시민의 제안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